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거제도 2박3일 여행 - 외도 장사도 저도(마산) 케이블카

가고 보고 먹고 쉬고

by Paperback Writer 2025. 2. 22. 00:13

본문

반응형

거제도 여행을 다녀왔다.
서울에서 거제도까지 자차량로 5시30분.
2박3일간 4개 섬을 다녀올 야심찬 계획이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3개의 섬과 거제 케이블카를 타고 노자산을 다녀왔다.

섬과 산이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경치에 잠시 세상의 시름을 잊었다.
섬의 산 정상에서 바라보면 거대한 화물선도 작게 보인다.
인간은 한 점에 불과하다.
인생사 희노애락이 있지만 결국 겸손할 수 밖에 없다.

 

1. 일정과 경비, 할인 받는 법

일단 일정과 대략적인 경비, 할인 받을 수 있는 팁을 정리한다.
배를 탈 때에는 신분증이 필수다.
모바일 신분증도 괜찮다.
외도 유람선 탈 때는 새우깡을 한 봉지 사서 갈매기와 나눠 먹으면 포토 찬스! 

  • 첫날
    7시 20분 서울 출발
    13시 거제 구조라항 도착
    13시30분~16시30분 해금강 외도 유람선 (비수기 성인 3만원)
    (점심 식사 : 구조라항 앞 고가네 생선구이, 1인당 1만5000원)
  • 둘째날
    10시~12시20분 장사도유람선 (남부면 근포1길 71. 평일 성인 1만9000원)
    오후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노자산 (평일 성인 왕복 1만8000원)
    (아침식사 유람선 선착장 옆 은하수횟집)

  • 셋째날
    오전 마산 콰이강의다리, 용두산 정상, 저도 비치로드 3코스
    오후 2시 출발
    (점심 마산시내 굴국밥 '보문', 매생이굴국밥 9000원)


2. 외도
섬 전체를 식물원으로 꾸민 아름다운 공간이다.
개인이 섬 전체를 소유하면서 꾸민 것은 장사도도 마찬가지인데, 외도는 이국적이고 화려한 식물원 컨셉이고, 장사도는 소박하고 향수어린 드라마 세트장 컨셉이었다.

유람선은 지세포항에서도 출발한다.
네이버에서 외도 유람선을 검색하면 여러 곳이 나온다.

서울에서 출발이 조금 늦어져 13시30분에 출발하는 구조라항으로 갔다.
고가네 생선구이 집에 미리 전화를 해서 후다닥 밥을 먹었다.

생선구이 정식 4인분.


3. 장사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함부로 애틋하게 같은 작품을 촬영한 곳이다.
원래 80여명의 주민들이 살 던 섬이어서 그 시절 집이나 초등학교 분교, 교회 등이 남아 있다.
동백나무가 곳곳에 많고 소박한 산책길과 다리, 분재와 수석 정원, 조각공원 등등 다양한 분위기가 있다.
현장에서 표를 사기보다는 네이버를 통해 예약하면 1인당 3000원씩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장사도로 가는 배 시간표. 2월 기준


4.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

장사도를 다녀온 뒤 연대도/만지도를 가려고 했지만 이동거리가 있어서 배 시간을 맞추기 어려웠다.
(장사도와 연대도/만지도를 하루에 다녀오려면 연대도/만지도를 좀 더 일찍 먼저 다녀오면 된다.)
대신 거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노자산과 윤슬전망대를 다녀왔다.

케이블카 정상. 카페 위의 옥상 전망대에서 보는 경치가 예상 밖으로 좋았다.


거제 케이블카는 헌혈증이 있으면 3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네이버로 예약하면 1인당 1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현장에서는 헌혈증 하나로 3사람까지 할인해준다.
거제 시민은 더 저렴하니 현장에서 확인할 것!
출발점에 편의점과 푸드코트가 있고, 정상에는 브라운핸즈 카페가 있다.

케이블카 옥상 전망대에서 본 남해바다. 왼편의 길죽한 흰 건물은 케이블카 출발점의 주차장 건물.

파노라마 케이블카라는 말 답게, 정상에서는 360도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카페 위 옥상까지 올라가면 3면이 바다이고 섬들이 빽빽이 서 있다.
남쪽으로는 윤슬 전망대가 있고, 북쪽으로는 노자산 정상까지 왕복 1시간의 산책길이 있다.
노자산 정상의 경치도 생각보다 좋아서 보너스를 얻은 기분이었다.


5. 창원 저도 비치로드

대통령 별장이 있는 거제 저도가 아니라, 마산으로 1시간 정도 운전해 간 창원의 저도.
콰이강의 다리라고 하는 인도교가 있는데, 그 옆의 주차장(해양관광로 1917)에 도착해서 섬의 정상인 계룡산까지 30분간 걸어 올라갔다가, 섬을 한바퀴 도는 비치로드를 산책했다.
바다를 따라 1코스와 2코ㅅ는 데크가 잘 만들여져 있어서 누구나 걷기 좋았다.
3코스는 험한 바위 사이를 걸어야 해서 약간 난이도 있었지만, 이런 곳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딱 좋았다.
총 3시간 정도 걸렸다.
바닷물이 맑아서 바닥이 비칠 정도여서, 기분도 상쾌했다.
저도에는 굴구이를 하는 식당들이 많았다.

비치로드. 1전망대부터 4전망대까지는 데크가 잘 이어져 있었다. 3코스 길은 해안가 바위 위를 지나가는 난코스다.


6. 기타 참고사항

숙소 : 대표적인 숙소인 소노캄은 유람선을 타는 항구들에서 가깝다. 한화 벨버디아는 가덕도와 저도에 가깝다.
식사 : 항구 주변의 식당은 대체로 관광지 가격이었다. 시내라 할 수 있는 세포리와 옥포 주변 식당을 찾아보면 더 나을 것 같다.
이동 : 자가용이나 단체버스가 없으면 불편. 택시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데, 거제도가 커서 이동시간이 꽤 걸린다. 

 

이 블로그의 관련 글

 

외도 보타니아와 해금강 - 거제도 섬여행 ①

거제도 섬여행 첫 여정거제도.남해 바다 위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크고, 가장 다채로운 매력을 가졌다.한적한 어촌의 정취부터 이국적인 해변, 그리고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명소까지, 어디를

fattykim.tistory.com

 

 

장사도 長蛇島, 이야기가 가득한 섬 - 거제도 섬 여행 ②

장사도 역시 외도 보타니아와 마찬가지로 개인이 섬 하나를 관광지로 일군 곳이다.가는 곳마다 동백나무가 덤불을 이룰 정도로 많아 섬 명칭도 장사도 카멜리아.외도는 거제에 속하지만 장사도

fattykim.tistory.com

 

 

저도 猪島 - 마산의 산과 바다, 섬을 걷는 비치로드 - 거제도 섬 여행 ③

돼지 저(猪)를 쓰는 저도는 거제시와 창원시 두 군데에 있다.거제 저도는 부산 가덕도 가는 길에 대통령 별장이 있는 섬.옛 마산인 창원 저도는 연륙교로 이어져 쉽게 갈 수 있다.200미터 높이의

fattykim.tistory.com

 

 

거제 최고의 풍광, 파노라마 케이블카 - 거제도 섬 여행 ④(끝)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는 거제도의 일운면 망치산에 있다.왕복 1만8000원으로 저렴하지는 않지만, 올라가 보니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조망이 좋았다.온라인 예매로 1000원씩 할인 받을 수도

fattykim.tistory.com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