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남해 바다 위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크고, 가장 다채로운 매력을 가졌다.
한적한 어촌의 정취부터 이국적인 해변, 그리고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명소까지, 어디를 가든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매력은 거제도 앞 바다에 떠 있는 수많은 섬.
해금강과 외도는 유람선을 타고 하나로 묶어 다녀오는 코스다.
배를 타서 해금강을 둘러보고 외도에 내려 정원(보타니아)으로 꾸며진 섬 곳곳을 2시간 동안 걷고 돌아오는 여정이다.
거제 해금강(海金剛)은 남해의 비경이라 불리는 곳이다.
푸른 바다 위에 솟아오른 기암절벽과 해식 동굴들이 만들어낸 장관은 ‘바다 위의 금강산’이라는 이름 그대로다.
🔹 위치: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앞바다
🔹 특징: 천연기념물 제 418호, 배를 타야만 감상 가능
해금강은 섬 전체가 자연이 조각한 예술 작품이다.
절벽이 깎아지른 듯 솟아 있고, 파도가 만들어낸 동굴과 바위들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십자동굴’은 해가 뜨고 질 때 바위 사이로 빛이 지나가면서 십자가 형태를 만들며 장엄한 장면을 연출한다.
🚢 유람선 투어 필수
해금강은 배를 타야만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거제 여러 항구(도장포항, 구조라항 등)에서 유람선을 타면 외도 보타니아와 함께 코스로 둘러볼 수 있다.
파도가 잠잠한 날이면 동굴 안까지 들어갈 수도 있다.
✔ 날씨 체크 필수 – 바다 날씨에 따라 배 운항이 취소될 수도 있다.
✔ 아침 일찍 가기 – 햇살이 가장 아름답게 비치는 시간대 추천.
✔ 카메라 준비 – 자연이 만든 최고의 포인트들을 기록할 기회!
✔ 새우깡 먹이기 – 유람선이 바다에 뜨면 갈매기들이 따라 온다. 새우깡으로 갈매기들과 놀아보자.
외도라는 섬을 한 개인이 아름다운 정원으로 일궜다.
이름하여 외도 보타니아.
현실을 잠시 잊고 싶을 때 찾기 좋은, 남국의 정원을 닮은 곳이다.
파란 바다와 어우러진 이국적인 풍경, 곳곳의 화려한 경치는 지중해의 섬에 온 듯한 느낌!
거제도에서 외도로 가는 방법은 배를 타는 것뿐. 유람선을 타고 푸른 바다를 가르며 달리다 보면, 어느새 작은 섬 하나가 눈앞에 떠오른다. 거제도에서 유람선을 탈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은 장승포항, 구조라항, 도장포항 등이 있다. 출발지에 따라 항해 시간은 20~40분 정도. 바닷바람을 맞으며 가는 길 자체가 이미 여행의 일부다.
외도에 발을 디디는 순간, 여기가 한국인지 의심스러워진다. 야자수와 선인장, 형형색색의 꽃들, 그리고 푸른 지중해풍 건축물이 어우러진 모습은 남태평양의 어느 섬을 연상시킨다. 이 섬은 원래 개인 소유였으나, 40여 년 동안 한 부부가 일구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 주요 포인트
외도 보타니아는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가득하다.
✔ 편한 신발: 외도는 걸어서 둘러봐야 하므로 운동화가 좋다.
✔ 모자 & 선크림: 햇볕이 강한 날이 많아 필수.
✔ 카메라 or 보조배터리: 사진 찍을 곳이 너무 많다.
외도 보타니아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다. 자연과 인간이 함께 만들어낸 한 편의 예술 작품이다. 남해를 배경으로, 유럽 정원의 감성을 한껏 담은 이곳에서 하루쯤은 시간을 잊고 천천히 걸어보길 추천한다. 현실보다 더 현실 같지 않은, 그런 꿈 같은 곳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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