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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기행 ① 세렝게티 사파리 탐험 계획 짜기

가고 보고 먹고 쉬고

by Paperback Writer 2025. 3. 26.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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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렝게티.
세계 최대의 대평원. 동물의 왕국.
여행자라면 일생에 한 번은 가보고 싶은 목적지.
세렝게티 여행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다녀온 경험과 꼭 필요한 정보들을 정리한다.

 

우리는 3박4일 간 응고롱고로 국립공원과 세렝게티 남쪽을 다녔다.

응고롱고로와 세렝게티는 모두 탄자니아 북쪽에 붙어 있는 초원인데, 응고롱고로는 거대한 분화구 안에 동물들이 모여 있어 마치 세렝게티의 하이라이트 같은 곳이다.
바로 붙어 있는 세렝게티는 훨씬 크고 넓은 대평원이다.
보통 세렝게티-응고롱고로-타란기르 3곳의 국립공원을 방문하는데, 우리는 응고롱고로 1일, 세렝게티 2일, 마지막 날 경 비행기를 타고 아루샤로 나오는 일정이었다.
숙박은 응고롱고로에서는 공원 밖 호텔에서 하루 묵었고, 이틀은 세렝게티 안의 캠프(글램핑 텐트)와 호텔(건물)에서 잤다.

세렝게티 안의 텐트 숙소.


1. 최적의 여행 시기

세렝게티는 연중 방문 가능하지만, 가장 좋은 시기는 건기인 6월에서 10월까지다.

이때는 초목이 짧아 동물을 발견하기 쉽고, 특히 7월부터 9월 사이에는 약 150만 마리의 누와 얼룩말이 펼치는 **대이동(Great Migration)**을 볼 수 있다.

이 거대한 자연의 축제는 놓쳐서는 안 될 장관이다.

대신 건기는 날씨가 덥고, 사자와 치타 같은 맹수들은 멀리 숨어서 보기 어려울 수 있다.

 

우기인 11월~5월은 초원이 푸르게 변한다.

또 새끼를 낳는 시기라 아기 동물들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도로가 진흙탕으로 변해 이동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우리의 여행 기간에도 진흙탕에 빠진 차를 만나서 도와주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초원이 푸르러서 우기도 좋았다.


2. 일정과 루트 구성하기

세렝게티 여행은 보통 3박 4일에서 5박 6일 일정이 추천된다. 대표적인 일정은 다음과 같다.

  • Day 1: 킬리만자로 공항 → 아루샤 도착 및 휴식
  • Day 2: 타랑기레 국립공원 방문
  • Day 3-4: 세렝게티 국립공원 사파리
  • Day 5: 옹고롱고로 분화구 탐험
  • Day 6: 아루샤 귀환 후 출국

이 일정은 타랑기레와 옹고롱고로까지 묶어 다양한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는 구성이다.
우리는 타랑기레를 생략하고, 응고롱고로를 하루, 세렝게티을 이틀 충분히 보았다.
대신 마지막 날 경비행기를 타고 세렝게티에서 아루샤로 나왔다.

하루 종일 걸리는 길을 50분 만에 나왔으니 하루를 절약한 셈이었다.

 


3. 탄자니아 입국과 항공편

한국에서 탄자니아로의 직항 항공편은 없다.
주로 중동(도하, 두바이)이나 에티오피아, 유럽(암스테르담)에서 탄자니아의 킬리만자로 국제공항(JRO) 에 간다.

킬리만자로 공항에서 세렝게티 사파리의 출발점인 아루샤까지는 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다.

아루샤 공향이 더 최신 건물인데, 킬리만자로 공항이 국제공항이다.
항공권은 최소 2~3개월 전에 예매하면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킬리만자로 국제 공항.


4. 비자와 예방접종

비자(Visa)

탄자니아 입국 시 비자가 필수다.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 전자비자(E-visa): 미리 온라인으로 신청. 약 50달러.
  • 도착비자(Visa on Arrival): 입국 시 현장에서 발급 가능. (현금 50달러 필요)

전자비자를 미리 발급받으면 입국 절차가 간편해져서 추천한다.

예방접종

아프리카 여행 시 황열병 예방접종이 필수다. 접종 후 **국제예방접종증명서(옐로우카드)**를 받아 입국 시 지참해야 한다. 말라리아 예방약 복용도 권장된다.

접종은 최소 여행 10일 전까지 완료하는 것이 좋다.


5. 숙박: 캠프와 롯지 중 선택하기

세렝게티에서의 숙소는 캠핑롯지 중 선택할 수 있다.

  • 캠핑: 자연과 더욱 밀착한 경험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추천. 가격이 저렴하지만 시설이 간소하다.
  • 롯지: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을 선호하는 여행자에게 적합. 식사, 화장실 등 시설이 뛰어나며 비용이 높다.

웹으로 검색하면 대표적인 숙박시설로는 세렝게티의 ‘세로네라 롯지(Seronera Wildlife Lodge)’나 옹고롱고로 분화구 인근의 ‘응고롱고로 토틸리스 캠프(Ngorongoro Tortilis Camp)’가 나온다.

우리가 묵었던 카라투의 호텔 옥타곤 롯지. 카라투는 응고롱고로에서 가까운 작은 마을이다.


6. 여행 준비물 체크리스트

세렝게티 여행 준비물 목록을 정리했다.

  • 카메라 및 망원렌즈: 야생동물 촬영에 필수이지만, 요즘엔 스마트폰도 워낙 성능이 좋아서...
  • 쌍안경: 멀리 있는 동물 관찰에 유용. (보통 사파리 차 안에 구비돼 있다.)
  • 긴 소매 옷과 긴 바지: 모기 및 벌레로부터 보호.
  • 모기 기피제선크림: 모기와 강한 자외선 대비 필수.
  • 모자와 선글라스: 햇볕이 매우 강하므로 필수.
  • 현금(USD): 팁과 비상 시 사용할 달러 준비(소액 지폐 위주).
  • 구급약품: 소화제, 해열제, 지사제 등 필수 의약품 준비.

7. 사파리 예약 및 여행사 선택 팁

세렝게티 여행은 대부분 전문 사파리 여행사를 통해 진행한다.

개별 자유여행은 불가능하다.

  • 국내 여행사: 하나투어 등에서 상품을 판매하며 한국어 가이드가 포함된다.
  • 현지 여행사: 비용이 저렴하지만 영어로 소통해야 한다. 신뢰도 높은 여행사를 사전에 반드시 확인할 것.

특히 성수기(7~9월)에는 최소 3개월 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
일찍 예약하면 할인 혜택이 많고 좋은 숙소 선택도 가능하다.
우리는 Ahmo Travel 이란 곳을 이용했는데, 한국어 홈페이지가 있어서 편리했다.
사파리 차량도 다른 차들보다 좋은 최신형이었고, 한국인을 자주 안내해서 현지인 가이드분들이 친숙하게 안내해줬다.

https://www.ahmotrav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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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ahmotravel.com

 


8. 현지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들

  • 사파리 중 차량 밖으로 내리는 것은 엄격히 금지된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나는 화장실이 급해서 잠깐 내려 수풀 뒤에서 일을 보긴 했다.
  • 현지 식수는 마시지 말고, 항상 생수를 구입해 마실 것. 사파리 중에는 차량에ㅔ 물과 음료수, 간식이 충분히 준비돼 있어서 편리했다.
  • 탄자니아는 팁 문화가 발달되어 있어 가이드와 직원들에게 적절한 팁을 주는 것이 관례다. 하루 가이드 당 10~20달러 정도 준비하면 좋다.

결론: 인생 여행, 제대로 준비하자!

세렝게티 여행은 평생 기억에 남을 인생의 특별한 경험이다.

준비가 많고 비용도 적지 않지만, 철저히 계획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리 배워가면 좋은 스와힐리어 노래 'Jambo Bwana;를 소개한다.
잠보는 헬로우, 브와나는 'Sir'라는 표현이다.

노래에는 Kenya Yetu 라고 케냐 얘기가 나오는데, 탄자니아에서는 탄자니아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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