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부산 근현대 역사관 - 역사가 있는 휴식 공간

가고 보고 먹고 쉬고

by Paperback Writer 2025. 3. 18. 00:01

본문

반응형

 

부산 근현대 역사관은 부산의 구도심 한가운데 있다.

부산의 상징인 용두산 공원 부산타워 바로 아래다.

남포동역과 중앙동역에서 가깝고, 국제시장과 부평깡통시장,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걸어올만한 거리다.
(버스도 다닌다)

 

본관과 별관 2개 건물인데, 별관은 일제시대에 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로 쓰이고 90년대까지 미국문화원이었던 곳이라 역사의 현장이다.

전두환 시절인 1982년 3월 부산 지역 대학생들의 방화 사건이 벌어진 곳으로 유명하다.

부산 미 문화원 방화 사건 당시 사진. 나무위키.

 

이 건물은 1929년에 지어진 서구 양식의 건축물로, 2001년 부산광역시 지정 기념물 제29호로 지정되었다.

1999년 미국이 문화원을 닫으면서 부산 시민에게 반환했다.

2003년 7월 3일 역사관으로 개관했다..

그래서 저 불타는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은 바로 옆의 한국은행 건물이 본관, 옛 미문화원은 별관으로 쓰인다.

본관에는 카페와 전시실이 있고, 별관은 도서관과 휴식 시설로 꾸며졌다.

0123456
도서관으로 만들어진 별관. 소파에 앉아서 둘러만 봐도 재미있다.

 

모두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데, 공간이 공간인 만큼 예스러운면서 멋있다.

상설 전시 내용도 꽤 재미있다.

(요즘 우리나라에 생기는 박물관이나 전시관에 가보면 전시 내용을 참 잘 만들어 놨다.)

일제시대의 부산 관광 안내서. 부산을 Fusan 이라고 표기했다.
Feng Tian은 현제 중국 셴양의 Fengtian(봉천). 부산에서 중국까지 열차가 달렸다. 또 배로는 부산에서 일본 시모노세키에 연락선이 다녔다.
1987년 부산의 민주화 운동 당시 사진 기자가 찍은 사진을 기증해 전시하고 있었다.
지하철에서 신문 읽는 장면을 찍은 사진. 종이 신문을 보는 것 자체가 진귀한 풍경이 된 지금은 추억 속이 장면이다.
옛날의 어떤 집안을 재현한 것인데 무엇이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일제시대 부산에도 전차가 있었다. 당시 전차 안의 에티켓을 설명한 표지판을 번역해 전시했다.

 

상설 전시 구성:

  • 1전시관: 개항기 부산의 모습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근대화된 부산의 역사를 다양한 자료와 함께 소개한다.
  • 2전시관: 동양척식주식회사와 한미 관계의 역사에 대해 다루고 있다.
  • 부산의 근대 거리 전시관: 일제강점기 대청동 거리를 재현하여 당시 부산 상권의 중심지를 보여준다.

부산시 홈페이지 자료사진

  • 1층 카페 카사 부사노(CASA BUSANO)도 고풍스런 옛 가베집 분위기를 연출해 멋있다. 내가 갔을 때는 사람도 많지 않아서 좋았다.

0123

 

이용 안내:

  • 주소: 부산광역시 중구 대청로 104
  • 전화번호: 051-607-8001
  • 운영 시간: 화요일~일요일 09:00-18:00 (입장 마감 17:00)
  • 휴무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 입장료: 무료

https://maps.app.goo.gl/TxnS54W2N1QdHAA76

 

부산 근현대 역사관 홈페이지에는 상설전시와 함께 특별전시나 이벤트도 안내하고 있다.

https://www.busan.go.kr/mmch/index

 

Home : 부산광역시 부산근현대역사관

 

www.busan.go.kr

 

 

부산역에서 버스로 가는 방법: 부산역 앞 버스 정류장에서 남쪽으로 가는 버스 중 81번 또는 40번 버스를 타고 '국제시장'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버스로 10분 정도 거리. 가깝다. 걸어서 약 3분 정도 이동하면 부산근현대역사관에 도착.

 

역사관 주변 명소: 바로 옆이 용두산공원. 서울의 남산타워처럼 부산을 상징하는 부산 타워가 있다. 꽃시계 사진이 어릴 적 국정교과서에도 실려 있었다. 또 다른 명소인 감천문화마을은 1950년대 산비탈에 형성된 마을로, 계단식 주택과 알록달록한 벽화로 유명하다. 이곳은 '한국의 산토리니' 또는 '부산의 마추픽추'로 불리는 달동네다. 영화에도 등장한 국제시장, 바로 옆의 어묵골목과 간식거리들이 유명한 부평 깡통시장. 그리고 보수동 책방골목도 버스 2~3정거장 거리에 있다. 근현대역사관 건너편 골목에는 일미밀면이라는 유명한 밀면집이 있다. 밀면을 좋아하면 강추. 부산영화제의 탄생지인 남포동 극장가도 가까운데, 지금은 명동과 비슷한 쇼핑가다.

중앙동 거리에서 만난 건물.

역사관이 있는 동네는 옛날 부산시청(지금 롯데백화점)부터 자갈치시장, 부산 어항, 용두산공원, 극장가, 국제시장 등으로 이어지는 옛 도심이다. 지금은 해운대나 서면에 밀렸지만 마치 서울의 종로3가처럼 곳곳에서 뜻밖의 멋을 찾을 수 있는 재미난 곳이다.

부산시 홈페이지 자료 사진.

 

산책 삼아 길을 걸으며 배가 출출하면 밀면이라도 한 그릇 먹든지 부산어묵을 먹는 것도 부산을 즐기는 방법.

일미밀면집은 밀면맛으로 유명한데 가게가 무척 좁다. 웬만하면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곳인데, 다른 곳보다 한약 냄새가 적기는 하지만 그래도 돼지 사골과 한약재를 써서 밀면을 처음 먹는 사람에게는 호불호가 있을수도 있다. 돼지국밥도 같이 한다.

일미밀면집 밀면.

 

어묵은 꼭 물에 불린 것만 아니라 금방 공장에서 만들어 나온 것을 그냥 들고 먹어도 맛있다. 윤석열 대통령 시절 이재용 등 재벌 총수들과 어울려 어묵을 먹은 곳이 여기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