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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네 & 가마쿠라 - 후지산의 아름다움

가고 보고 먹고 쉬고

by Paperback Writer 2025. 1. 13.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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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말에 찾은 하코네와 가마쿠라.

하코네는 20여년 만이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었나 싶었다. 

정숙한 여인 같은 하코네라면, 가마쿠라는 왁자지껄한 조카들과의 여행 같았다. 서울의 홍대앞과 미국 서부의 해안가를 합쳐 놓은 듯한 분위기. 다음엔 친구들과 가고 싶은 곳.

 

11월말. 일본은 아직 가을이었다.

 

🏞 하코네 (Hakone)

도쿄에서 가장 가까운 온천 휴양지여서 옛날부터 인기였다.

그만큼 비싸긴도 한데, 도쿄에서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하다.

날씨가 좋으면 하코네의 명물 아시노코아 오와쿠다니 등 전역에서 후지산이 보인다.

 

📍 위치: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약 1시간 반 거리 (신주쿠에서 오다큐 로망스카 이용 가능)

🔥 하코네 주요 명소

  • 오와쿠다니 (大涌谷) – 유황 가스 분출구, 검은 계란(먹으면 수명 +7년 전설)
  • 아시노코 (芦ノ湖, 아시노 호수) – 유람선 타고 후지산 조망 가능
  • 하코네 유모토 온천 (箱根湯本温泉) – 하코네 지역 대표 온천, 당일치기 가능
  • 하코네 오픈에어 미술관 (彫刻の森美術館) – 야외 조각 공원, 피카소 전시관 있음
  • 하코네 신사 (箱根神社) – 호수 위 도리이(새빨간 신사 문)가 인상적

🚆 하코네 교통 패스

  • 하코네 프리패스 (Odakyu Hakone Freepass) – 버스, 로프웨이, 해적선 등 무제한 이용 가능

 

하코네의 유명한 아시노 호수(芦ノ湖). 20여년 전엔 관광용 해적선을 탔던 것 같은데.
여행 내내 날씨가 맑아 후지산을 뚜렷하게 볼 수 있었다. 가까이서 볼 때보다 멀리서 볼 때 그 웅장함이 더 느껴졌다.
아시노 호수의 부두와 배들. 대부분 관광용이다. 크지 않은 호수이지만 깨끗하게 잘 가꾸고 유지하는 것이 대단하다.
하코네를 상징하는 호수 위의 붉은 색 도리이 문. 그 뒤로 이렇게 후지산이 또렷이 보이는 날은 1년에 며칠 되지 않을 듯.
해적선 테마의 유람선.
오와쿠다니 혹은 지고쿠다니, 지옥의 계곡이라 부르는 산등성이. 화산의 열기를 뿜어내는 증기에 달걀을 삶으면 유황 성분 때문에 검은 달걀이 된다. 명물.
지고쿠다니까지 오르는 곤돌라에서 본 후지산. 때마침 구름이 후지산을 콧수염처럼 가렸다.
지옥의 계곡. 20여년 전보다 더 가까이 가지 못하게 막고 있었다. 찾는 사람이 많아져서 그런가보다.
검은 달걀을 파는 가게들과 주차장, 그 너머의 후지산.
하코네에서 만난 숲.
하코네 신사로 가는 길에 만난 숲과 햇볕.

 

🏝 가마쿠라와 에노시마 (江の島) – 슬램덩크로 유명한 젊음의 해변

🔥 주요 볼거리

  • 에노시마 신사 (江島神社) – 바다의 여신 ‘벤자이텐’을 모시는 신사
  • 에노시마 전망대 (エノシマ展望灯台) – 섬과 해변, 후지산 조망
  • 이와야 동굴 (岩屋洞窟) – 바닷가에 있는 신비한 자연 동굴
  • 에노시마 해변 (片瀬海岸) – 서핑, 해수욕, 노을 감상 명소
  • 가마쿠라고교 앞 역 – 해변과 전철역 사이의 건널목이 만화 슬램덩크에 등장한다. 애니메이션 오프닝에도 나와 유명.

바로 이 장면.

🍣 먹거리

  • 시라스동 (しらす丼) – 생멸치 덮밥, 에노시마 명물
  • 해산물 구이 – 오징어, 가리비, 새우 꼬치구이 인기

🚋 교통

  • 에노덴 (江ノ電) – 가마쿠라에노시마후지사와 연결하는 전차
  • 에노시마-가마쿠라 프리패스 – 에노덴 무제한 탑승 가능

🏖 가마쿠라 해변

  • 유이가하마 해변 (由比ヶ浜海岸) – 서핑 명소, 여름철 해수욕장
  • 이나무라가사키 (稲村ヶ崎) – 노을 감상 포인트, 후지산 보이는 스팟

🚆 추천 일정

  1. 오전 – 에노시마 신사 & 전망대
  2. 점심 – 시라스동 맛집 탐방
  3. 오후 – 가마쿠라 해변 산책 & 노을 감상

바다 보며 힐링하고 싶은 날 가기 딱 좋은 코스. 🌊☀️

가마쿠라는 청춘의 바닷가다. 오른편 도로 너머에는 슬램덩크 오프닝으로 유명한 열차 건널목이 있다. 바다에서 왼편으로 이어지는 다리가 에노시마로 가는 길이다.

 

마치 캘리포니아의 바닷가 동네 같은 분위기.
가마쿠라는 하코네보다 후지산에서 더 먼 곳인데도, 시야가 막히지 않아 후지산이 더 가깝게 보인다.
가마쿠라의 영도 같은 에노시마의 전망대 에노시마 캔들에서 본 가마쿠라 전경.
에노시마 캔들에서 본 가마쿠라. 왼편 밖이 후지산. 다리 오른편이 가마쿠라다.
에노시마 캔들에서 본 후지산. 아래는 에노시마의 주택가. 시끌벅적한 상점가와 달리 조용해보인다.
이 것이 에노시마 캔들. 한국 사람이라면 왠만해선 여기까지 올라가진 않는다.
요코하마 번호판을 단 빨간 차. 가마쿠라 번호판이 인기라던데, 찍어놓지 않았다.
일본의 정치 포스터. 마치 영화 포스터나 소설책 표지 같다.
관광지의 흔한 풍경. 일본은 관광객이 넘쳐 몸살을 앓고 있었다.

 

에노시마 관광지도 한국어판을 받아 놓은게 있네요. 혹시 가마쿠라에 가실 분들은 에노시마도 꼭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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